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만약 자신이 일찍 세상을 뜨게 된다면 남은 분들께 본인의 장례식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뷔페를 대접한다고.
그러기위해 자기의 장례식 적금을 들어놓고있다고 했는데. 그땐 그냥 웃고 지나가는 이야기였는데 또 이 이야기가 잘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내 장례식때 남은 사람들께 대접해준다? 좋은 생각이다. 난 내가 음식을 직접 해 주는 걸 좋아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니 좋아하는 음식이나 잘하는 음식을 대접하면 좋을 것 같다.
그 분은 초밥 뷔페를 한다고 했는데 나도 연어초밥이나 광어초밥뷔페, 혹은 만두뷔페를 할 것 같다. 아니면 순대국. 내게 의미있는 음식이니까.
소중한 사람들, 나의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내 이야기를 하며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가 마지막으로 대접하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행복함을 마지막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런 의미로 적금을 또 들었다.
꼭 맛있는걸 대접하고 싶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