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에 해당되는 글 91건

  1. 2017.04.14 장례식 뷔페
  2. 2017.04.13 감성은 이별감성
  3. 2017.04.12
  4. 2017.04.11 이가 깨졌다
  5. 2017.04.11 나는 너를 만나서 좋았다
  6. 2017.04.09 믿음
  7. 2017.04.07 노력
  8. 2017.04.06 넌 아픈 손가락이다
  9. 2017.04.05 기억력이 좋다는 것
  10. 2017.04.04 애와 개 사이의 걔

2017. 4. 14. 00:42 잡담

장례식 뷔페

얼마 전에 어떤 분께 장례식 파티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만약 자신이 일찍 세상을 뜨게 된다면 남은 분들께 본인의 장례식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뷔페를 대접한다고.

그러기위해 자기의 장례식 적금을 들어놓고있다고 했는데. 그땐 그냥 웃고 지나가는 이야기였는데 또 이 이야기가 잘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내 장례식때 남은 사람들께 대접해준다? 좋은 생각이다. 난 내가 음식을 직접 해 주는 걸 좋아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니 좋아하는 음식이나 잘하는 음식을 대접하면 좋을 것 같다.

그 분은 초밥 뷔페를 한다고 했는데 나도 연어초밥이나 광어초밥뷔페, 혹은 만두뷔페를 할 것 같다. 아니면 순대국. 내게 의미있는 음식이니까.

소중한 사람들, 나의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내 이야기를 하며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가 마지막으로 대접하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행복함을 마지막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런 의미로 적금을 또 들었다.
꼭 맛있는걸 대접하고 싶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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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3. 00:40 잡담

감성은 이별감성

글을 쓰고 싶을 땐
이별 감성이 좋다.

헤어진지는 꽤 오래됐으나
이별 감성을 떠올리면
그냥 글을 쓰고 싶어진다.

시간이 지날 수록 감정이 예전같진 않지만
그래도 무언가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즐거운 이야기도 쓰고 싶을 때가 오겠지
아직은 아닌가 보다.

아직은 이별 감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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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2. 20:58 잡담

봄이다.

여유있게 꽃도 보고 싶고
따듯한 바람도 느껴보고 싶은데
마음의 여유가 없다.

뭘 얻으려면 뭘 포기해야하는 법.
목숨을 구걸하고 운을 잃은느낌.

운을 얻으려면 무엇을 잃어야하는거지?
이제 잃는 것이 두려운 나이다.
상실감이 너무 커서 버티기가 힘들다.
무엇을 잃기 싫어서 무엇을 얻고 싶지가 않다.

잘 버티고 있다.
잘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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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1. 23:45 잡담

이가 깨졌다

점심 때 멍하니 밥을 먹다
쇠젓가락을 콱 깨물었다.

이가 깨졌다.

어제는 몰랐는데
이제서야 아프다.

정신이 없을 때는 모른다.
아픈 건지 뭔지.

그러다 없어지고 나서 아픈 걸 안다.
이가 깨지고 신경이 밖으로 드러나니
이제서야 아픈 걸 안다.

메워야지 메워야지.
그러면서 못 메우고 있는데.

메우면 안아플까봐
안아프면 이를 잃은걸 잊을까봐.

시간도 잃고 돈도 잃겠지만
그래도 잃기 싫은건 있다.

근데 너무 아파서 치료는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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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만나서 좋았다.
좋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과는 다르지.
행복은 불행 속에는 있을 수 없지만
좋다는 것은 불행 속에도 있으니까.
나는 너를 만나서 좋았다.
 
이응준, 『국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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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9. 03:00 잡담

믿음

난 말을 쉽게 뱉지 않는다.

말을 급하게 하는 편이고 일단 내 뱉고 보는 편이지만

난 말을 쉽게 뱉지는 않는다.

일단 뱉은 말은 지키고자 노력한다.


난 누구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한다.

가끔 누군가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지만

내가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모두 엄청 친한 사람들이다.

그 외에는 엄청 말을 조심하는 편이다.


난 거짓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 경우는 있지만

그 무엇을 거짓으로 말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항상 진실을 말하고자 노력한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착하게 사는데도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으로 여겨질까 두렵다.

세상에 거짓말 잘하고 남에게 함부로 말하며 거짓된 행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사랑받고 살고

난 되게 착하게 살아가는데도 의도를 의심받으며 항상 거짓이라고 생각하더라.

지 멋대로 하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대접받고 살더라.


뱉은 말 안지키고, 거짓을 말하며, 자기 멋대로 행동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사람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아랑곳 않고 자기 행복만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

사람 참 안 싫어하는 나였는데.

이제는 싫어진다. 미워진다.


큰 사건 이후로 다시는 사람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그 다짐이 무너질 뻔 했는데.

또 한번 견고해진다.


믿음을 다시 한번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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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7. 00:43 잡담

노력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난 언제나 노력하지 않는 놈이었다.
너를 만나기 전까지는.

너에게 내 존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너에게 잘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너를 웃게 하려고 노력했다.
너가 날 좋아했으면 하고 노력했다.
너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난 굉장히 노력했었다.
너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난 지금도 노력한다.

너의 목소리를 잊기 위해 노력하고
너의 향기를 잊기 위해 노력하고
너의 숨소리를 잊기 위해 노력하고
너를 품에 안았을 때 느낌을 잊기 위해 노력한다.

너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기억하는 네 번호
누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너라는 사람을.
잊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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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이 없다고는 하지만

넌 유독 아픈 손가락이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유독 넌 아픈 손가락이다.

언젠간 아물게 될까
언젠간 안아프게 될까

언젠가 손가락이었다는 것도 잊혀질 수 있을까
잊을 수 있을까

유독 넌 아픈 손가락이다.
유독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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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처음 만났을 때
니가 입은 옷을 기억해

너와 처음 밥을 먹었을 때
니가 처음 먹었던 반찬을 기억해

너와 첫 데이트를 했을때
그날의 온도를 기억해

너와 처음으로 입맞췄을 때
그 때 들렸던 노래를 기억해

기억력이 좋다는 것
그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나를 아프게 해

니가 처음 울었을 때
그 날짜를 기억해

니가 처음 화냈을 때
그 이유를 기억해

니가 처음 헤어지자고 했을 때
그 눈빛을 기억해

니가 마지막으로 헤어지자고 했을 때
그 날의 향기를 기억해

기억력이 좋다는 것
좋지만 싫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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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4. 08:34 잡담

애와 개 사이의 걔

남자는 애 아니면 개래
나이를 먹던 안먹던
남자는 개 아니면 애래.

맞아.
남자는 개아니면 애야.

난 개였니 애였니?
난 네게 개였을까
아니면 애였을까?
애아니면 개 사이에 있다는 "걔"였을까?

난 네게 "걔"가 아니었니?
난 그냥 개였나? 아님 애였나?

니가 놓쳐버린 난
바로 너의 "걔"였을거야.

니가 바로 내 "걔"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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