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9. 01:36 취미/음악

고백

아무도 모르게 살짝 고백을 하자면..

트덕이 되었다.

고딩때 SES에 빠진 이후..내가 마지막으로 산 앨범이 SES4집이었는데 소녀시대 살짝 덕질을 하긴했지만 앨범을 사거나 하진 않았는데 트와이스 앨범을 사고야 말았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슬쩍 자랑을 하고 싶어서..

애들도 이쁘고 노래가 신나고 너무 좋다.
팬클럽을 들거나 따라댕기진 않겠지만 앨범을 뜯을 때 옛날 생각이 나서 두근거렸다. 기대했던 스페셜 카드는 당연히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더라.

오랜만에 CD로 음악을 들으니 기분도 새로웠고.
오랜만에 기분전환이 됐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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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 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 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

에피톤 프로젝트의 명반 <긴 여행의 시작>의 삽입곡.

일단 언어적으로 보면 잘못된 표현이다.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당연히 잘못된 말이다. 근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너무나 잘 알 것 같다.

어떤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그런 경우가 있다. 괜히 맘이 막 아리고 그러는 경우. 슬퍼서 그런 것도 있을 거고, 사랑해서 그런 경우도 있을거고. 안타깝거나 미안한 감정도 있을거고.

복합적인 감정이지만 암튼 특정 사람을 떠올리면 아픈 감정이 인다. 꼭 사랑만이 아니라..

난 그 사람이 아프다.
난 그 사람이 미안해.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참..

좋은 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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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8. 15:08 취미/음악

좋니-윤종신


좋니- 윤종신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니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나만 무너진 건가
고작 사랑 한번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복잡해 분명 행복 바랬어
이렇게 빨리 보고 싶을 줄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너도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걸 모두 다 
내가 잘 사는 줄 다 아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사는 척
후련한 척 살아가

좋아 정말 좋으니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니
난 딱 알맞게 사랑하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예전 남자친구일 뿐
스쳤던 그저 그런 사랑

----------------


나온지 몇 달 된 곡인데 뜬금없이 역주행으로 1위를 해서 화제가 된 곡

월간 윤종신은 아예 찾아듣는 노래인데 지친 하루, 오르막길, 그대없이는 못살아, 사라진 소녀 같은

진짜 좋은 노래만큼 좋은 노래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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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에게 모두 주고 싶던 한 사람
너 하나로 이미 충분했던

난 너에게 모두 주지 못한 한 사람
너무 쉽게 놓쳐 버렸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뭐가 그리 설레고 또 좋았었는지
세상을 다 가진 양 들떠 있던 내 모습이
너 없이 그려지지가 않는 게 그게 나야 

난 너에게 너무 앞서 가던 한 사람
어느샌가 홀로 헤매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왜 그렇게 힘들고 또 아팠었는지
세상이 무너질 듯 펑펑 울던 네 모습이
한 번에 그려지지도 않는 게 어느새

너는 정말 괜찮은지
다 지운 채로 사는건지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은
왜 내게는 추억인 척 할 수 없는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얼굴 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또 그리는 그게 나야

그 시절을 아직 살아가는 한 사람
그게 나야.


----------------

노래 좋고, 가사 좋고, 뮤직비디오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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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 지나갈 미련인 걸 알아요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 맘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아무래도 네가 아님 안되겠어
이런 말하는 자신이 비참한가요
그럼 나는 어땠을까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안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가 좋을 것 같아요


---------------------

도입부

안돼요~

하자마자 눈물이 줄줄 흐르는 노래

가사도 좋고 의미하는 것도 좋고 그냥 모두 좋은 노래.

내가 브로콜리 너마저에 빠지게만든 노래.

이어서 계피에 뺴고 가을방학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계피가 1집에 객원보컬로 참여해 숱한 명곡을 남겼지만

어떤 일로 브로콜리너마저를 나가게 되었고

그 이후 라이브에서 이노래를 들을 순 없게 되었다.

그러다 브로콜리에서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덕원이 불러서 다시 들을 수 있는 노래.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다.

잡는 척이라면 거기까지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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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4. 00:55 취미/음악

부디 - 심규선


부디 그대 나를 잡아줘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제발 이 거친 파도가 날 집어 삼키지 않게 

부디 그대 나를 안아줘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 
제발 이 거친 바람이 나를 넘어뜨리려 해 

저기 우리 함께 눈물짓던 
그 때 그 모습이 보여 
이젠 눈이 부시던 날의 기억 
그래, 그 순간 하나로 살테니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이제 잡은 두 손을 다신 놓지마, 제발 

그대 이렇게 다시 떠나가는 날 
이젠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언젠가는 또 다시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줘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

루시아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심규선

그냥 혼자 부르는 노래도 좋지만 에피톤프로젝트와의 협업으로 나온 노래들은 정말 심금을 울린다.

가사가 너무 그냥 헤어진 사람을 잡는 내용이고 별 내용없는게 아쉽지만

음색으로 그 모든 것을 잠재우고 빠져들게 하는 곡.

이렇게 또 에피톤 노래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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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0. 00:11 취미/음악

편지-김광진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

지금은 증권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진 애널리스트의 곡, 편지.

많이들 아는 사연이겠지만 

이 곡은 김광진의 현재 아내가 김광진과 잠시 헤어졌을 때 그 때 만났던 상대가

김광진의 아내가 김광진에게 돌아가려고 하자

그녀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라고 한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지만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저런 마음을 먹기는 쉽지 않을텐데 말이다.

대단한 사람이다. 참.



Posted by Creative JD

무슨 말을 할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개만 떨구는 나 
그런 날 바라보는 너 
그 어색한 침묵 

널 사랑하지 않아 
너도 알고 있겠지만 
눈물 흘리는 너의 모습에도 내 마음 
아프지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미안하다는 말도 
용서해 달란 말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그게 전부야 
이게 내 진심인거야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 
너도 알고 있겠지만 
눈물 흘리는 너의 모습에도 내 마음 
아프지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미안하다는 말도 
용서해 달란 말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그게 전부야 
이게 내 진심인거야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미안하다는 말도 
용서해 달란 말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그게 전부야 
이게 내 진심인거야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


------------


이 노래에는 한번도, 단 한번도 사랑한단 말이 나오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를 듣고 나면 화자가 상대방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을 알게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만 계속 하는데 사랑하는 감정이 느껴지게 하는 노래.


노래에서 그런 감정이 느껴지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사만으로 그들이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목소리만으로 그들이 어떤 이별을 했는지,

그런 것이 느껴지는 노래가 좋은 노래다.


작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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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데 사랑인 줄 알았대
사랑한단 말할 땐 그런 줄 알았대
사랑을 몰랐대

보내줘야 하는데 웃어줘야 하는데
눈물이 왜 나는데 사랑이 아닌데
왜 눈물 나는데

잡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질 않네요
잘 가란 말이라도 해야죠
우린 여기까지죠

사랑이 깊어서 이별이 된 거죠
조금만 사랑했더라면
떠나지 않았을 텐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이별을 만든 거죠
헤어진 다음날에야 알았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혼자 두면 어떡해
변해버린 하루에 익숙하지 않은데
조급한 마음에 원망만 하는데

후회하지만 다신 돌아갈 순 없겠죠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그땐 왜 보냈는데

사랑이 깊어서 이별이 된 거죠
조금만 사랑했더라면
떠나지 않았을 텐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이별을 만든 거죠
헤어진 다음날에야 알았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끝난 건가요 정말 끝난 건가요
말이 없네요 언제나 그랬죠

언제나 말없이 내게 기댔었죠
그대는 내게 언제나 그랬었죠
마음 둘 곳이 없네요 끝난 거죠

사랑이 깊어서 이별이 된 거죠
조금만 사랑했더라면
끝나지 않았을텐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이별을 만든 거죠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나요
기약도 없나요
여느 날처럼 내 전화를
기다리지는 않나요
자존심 때문인가요
한 번만 져 줄 수는 없나요
아직 그대는 사랑을 모르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듀엣으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

듀엣으로 화음을 맞춰 노래를 부르면 엄청 신나기 때문이다.

특히나 댄스곡, 힙합, 그리고 이런 R&B 발라드는 훨씬 더 맛갈나게 부를 수 있다.

듀엣으로 목청이 터져라 신나게 막 불러제끼고 싶다.

요샌 노래 부를 시간이 별로 없다.


Posted by Creative JD


어둠은 저 너머로 잠들고
눈물도 흐르지 않던날
남은게 없다는 말 믿겨질 때
흘러나오던 혼잣말

시간은 널 내게서 떼내어
난 제자리로 돌아온 듯해
지나쳐가는 저 사람들 틈에
더이상 네모습 찾지 않지만

사랑했던 그만큼 미워했었어 그때
이젠 돌아올 수 없는 네게 
말해주고 싶어 오늘 네게
전해주지 못했던 그말 혹시 네게 닿을까
미워했어 사랑했어 내혼잣말
또다른 아침이 밝아오면
아무렇지 않게 눈을 떠
니가 없는 하루가 익숙해져
더이상 니이름 부르지않지만
빛을잃은 사랑도
식어가는 미움도

이젠 추억이 될까

--------------

제주도에 프로젝트를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주도에서 만난 매니저분의 초대로 홍대에 있는 한 클럽에 가게 되었다.

먼데이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매 주 월요일마다 뮤지션 2팀이 나와 공연을 하는데

그 날의 공연자는 요새 엄청 핫해진 <신현희와 김루트> 그리고 이 <소울맨>이었다.

<신현희와 김루트>의 공연도 신나고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그 날의 압권은 이 <소울맨>이었다.

솔직히 처음 듣는 가수였고 이 날 공연 중간 중간 마다 자기가 노래를 잘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별로일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보기좋게 틀리고 말았다.

정말 엄청난 노래였고 가창이었다. 곡을 쓴 작곡가가 옆에서 피아노도 쳤는데 그 날의 감동은 참 오래갔다. 여운도 많이 남았고. 당시에 어떤 감정이었는지 기억이 참 또렷한데 글로 옮기기는 힘들다.

소울맨의 감성은 대단했다. 이야기를 하는 듯한 그의 노래는 힘이 있었고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와 대화를 하는 듯 했다. 압도적으로 그의 이야기를 듣는 편이었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느낌이었고 눈가가 촉촉해지더라. 음악을 듣고 눈물이 자주 나는 편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곳에서 그런 적은 또 처음이었다. 그만큼 대단한 공연이었다.


웃긴 건 그 날 공연이 끝나고 그 공연에 참석했던 몇몇 분들이랑 근처에 있던 친구가 하던 술집에 갔는데 그 날 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사람이 지금은 내게 참 안좋은 일을 한 분이다. 그 날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분은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무 것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 분의 행동에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더 이상 그에게는 악감정이 없지만 만약 그 날 그와 이야기했던 모든 것을 다 전달했다면 아마 절대 그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뭐 언젠가는 일어날 일일 테니까 그 땐 알게 될 수도 있겠지.

이젠 나와 상관없는 일..보다는 상관없었으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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