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너를 만난 건
너의 기억보단 조금 더 빠른 걸
언제나 너의 뒤에서
몰래 널 바라봤지
넌 잘 모를 걸

솔직히 말을 하면
답답한 내 마음이 조금 후련해질까
전부 다 말해버리고
괜히 어색해지면 그땐 어떡하지

거울 보며 하나 세고
둘을 세면 안녕

우리 만날래 내가 지금 할 말이 있어
우리 만나자 물어볼 게 있으니까
용기 내서 하는 말이야
그러니 솔직하게 대답해줘

우리 만날래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우리 만나자 그냥 이런 친구 말고
저기 말야 내가 있잖아
널 많이 사랑해

수없이 연습해도
어쩔 수가 없나 봐 맘이 떨려오는 건
어쩌죠 자꾸 겁이 나
결국 해야 한다면 빨리 해야겠지

전활 걸어 하나 세고
둘을 세면 안녕

우리 만날래 내가 지금 할 말이 있어
우리 만나자 물어볼 게 있으니까
용기 내서 하는 말이야
그러니 솔직하게 대답해줘

우리 만날래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우리 만나자 그냥 이런 친구 말고
저기 말야 내가 있잖아
널 많이 사랑해

이 순간 1분 1초가
어제 하루보다 더 긴 것 같아
그렇게 웃고만 있지 말고 말해봐

자꾸 그럴래 대체 뭐가 재밌는 거야
자꾸 그럴래 나는 심각하단 말야
용기 내서 하는 말이야
그러니 솔직하게 대답해줘

우리 만날래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우리 만나자 그냥 이런 친구 말고
저기 말야 내가 있잖아
널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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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초에 나를 강타한 노래

솔직히 소녀시대 이후로 걸그룹 노래를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의 작년 "노동요"로써 어깨춤을 들썩거리면서 일을 하게 했던 그 노래.

러블리즈의 1집 수록곡으로 이 노래 말고 앨범 전곡이 다 좋다.

타이틀 곡 <안녕>은 윤상의 곡으로 중간에 단조부분도 있고 이런 저런 요소들을 섞어 놓았다.

나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노래.


우리나라 말의 안녕(hi)이라는 뜻은 반나서 반갑다는 뜻의 안녕과 함께 헤어질 때 하는 안녕(bye)라는 게 같은 글자로 써 있다. 그래서 오해해기 쉽지만 이 노래는 친절하게 안녕(hi~)라고 써있다.

2016년을 러블리즈의 안녕(hi~)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안녕. 하고 말았다.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냇가에서 춤을 췄던 그 때가 그립다. 

Posted by Creative 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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