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7. 00:52 잡담

2년전 제주

주말에, 내가 운영하는 4개월짜리 교육프로그램의 오티를 갔다.

30명의 교육생을 데리고 1박2일짜리 오티를 갔었는데 이 교육에 굉장히 특별한 교육생이 들어왔다.

2년 전 제주에서 언컨퍼런스 행사를 했는데 그 행사 사회를 봤던 분이 교육생으로 참여한 것이다. 진짜 신기한 게 그 분이 그곳에서 모더레이팅을 굉장히 잘해서 언젠가 꼭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이었는데 내가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들어와서 신기했다. 게다가 그 분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전 다른 분과 했던 터라 더 신기했다.

2년 전에 갔던 제주도 행사는 나에게 가장 특별했던 경험이었다. 언컨퍼런스라는 특별한 행사도 너무 좋았지만 가서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그 들을 만나서 함께 많은 프로젝트도 하였고 그것을 통해 뜻깊은 경험을 많이 했었다.

근데 뭐. 생각해보니 나만 소중한 사람을 만난 것은 아니었던 듯 하지만.

암튼 그 때 사회봤던 그 분을 만나 그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 때 이야기도 많이 하고. 향후 함께 많은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었다. 그 때 만났던 분들도 많이 생각나는 그런 밤이었다. 비가 많이 오는 밤.

근데 신기하게도 그 날 저녁에 그 때 제주도에서 만난 분께 정말 몇달 만에 연락이 왔다. 답장을 하진 못했지만. 암튼 굉장히 신기했다. 기다리던 연락이었는데 마침 그 때 만난 분과 함께 있는 그 자리에서 그 연락이 오다니 ㅎㅎ

정말 운명이나 육감같은게 있긴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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