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09)
Creative JD
2017. 2. 27. 16:30
[500일의 썸머]
언제가 무슨 글에서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영화 중 1위로 <500일의 썸머>를 꼽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2위가 <봄날은 간다>였나. 암튼 정말 많이 본 영화지만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썸머는 ㅆㄴ이었다. 이 영화가 지극히 톰의 관점에서 보여진 영화라서 더 그렇지만 썸머는 정말 ㅆㄴ이다. 톰은 그냥 썸머한테 갖고 놀게 된 거였다. 결국 톰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나서야 썸머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가 오늘 이 전 까지 내가 가진 <500일의 썸머>에 대한 생각이었다. 오늘 이전 까지. 오늘 이 영화를 보고 더 이상 썸머를 미워할 수 없었다. 오히려 톰이 진짜 ㅆㄴ이었다.
개인적으로 조셉 고든 래빗랑 라이언 고슬링이랑 너무 헤깔린다. 제이크 질렌할이랑 세명이 너무 헤깔린다..외국인을 잘 못알아봐서..주이 드샤넬이랑 앨런 페이지도 헤깔린다. 그 놈이 그 놈같다. 암튼 다들 좋아하는 배우이다.
1. 영화가 톰의 관점에서 그려져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 영화를 굉장히 짜증나게 봤다고 한다. 이유는 무언가 관계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어장치는 것처럼 행동하다 갑자기 헤어지고 또 만나서 잘 될 것처럼 막 하다가 결국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썸머 때문이다. 이렇게 굉장히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2. 톰은 운명을 믿는 사람이다. 언젠가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고 그것이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썸머는 달랐다. 운명을 믿지 않고 사랑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둘은 같은 회사에서 만나게 되고 톰은 썸머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다가서지는 못한다. 둘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고 음악을 듣고 있는 톰에게 썸머가 말을 건다. The Smith의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를 듣고 있는 톰에게 이거 스미스죠? 나도 좋아하는데 하면서 말이다. 톰은 그런 그녀를 그냥 받아들인다. 마치 이것이 운명인 것처럼. 그 후로 회사에서의 파티에서 그녀와 친해지고 자신이 건축을 전공해서 나중엔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면서 자신을 설명한다. 그 꿈에 응원을 하는 썸머. 하지만 둘의 관계는 딱히 진전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톰 때문이다. 무슨 The Smith 노래 틀고 썸머가 알아주길 바라고 자빠져있다. 그러고 나서 친구들에게 가서 끝났어 그녀는 내게 관심없나봐 라는 소리나 해쌓고 있고. 결국 회사 가라오케에서 같은 자리에 앉아 썸머에게 사랑이 있느니 운명이 있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좀 친해진다. 하지만 고백도 못했는데 아주 운좋게 친구가 고백을 대신 해준다. 썸머가 물어본다. “날 좋아해요?” “물론이죠” “친구로요?” “네, 친구로요.”,“그냥 친구로요?” 이렇게 두 번이나 물어봤는데 ㅂㅅ같은 톰은 “그럼요”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둘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이 바보같은 놈아...) 3일 뒤 복사실에서 만난 톰과 썸머. 잘 지냈냐는 인사를 건네는 톰에게 키스를 하는 썸머. 그렇게 둘의 관계는 시작이 된다.
3. 이렇듯 관계에서 진전이 되는 행동은 모두 썸머가 했다. 결국 헤어지는 것도 썸머가 택하게 된다. 톰은 자기 얘기만 한다. 건축가가 되고 싶다(현실은 카피라이터(카피라이터 비하 아님))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열정에 굉장히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바라봐 준다. 심지어 건축물을 그릴 수 있게 자신의 팔까지 내준다. 이처럼 썸머는 톰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어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톰은 썸머에게 관심이 없다. 썸머가 좋아하는 링고스타를 무시하는 일(근데 이건 좀 무시당할만..), 미술관에 갔을 때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태도, 영화 <졸업>을 보고나서 우는 썸머를 이해하지 못하고 팬케익이나 먹으러 가자는 모습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신을 계속 썸머에게 보여주고 이해받으려고만 하고 썸머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썸머가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도 않고 “아무한테도 한 적 없는 얘긴데” 라는 이야기만 듣고 자신이 썸머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그 상황만 즐긴다.(썸머가 하는 이야기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나오고 저 대사만 큰 목소리로 나와서 그렇게 보임). 술집에서 어떤 남자가 썸머에게 추근댈 때는 아무말 못하다가 자기를 욕하니까 펀치가 나가고. 그러면서 그걸 썸머를 위해서 한 것이라고 하고... 가장 압권은 기차타고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갈 때. 우연히 기차에서 썸머를 만난 톰은 <행복의 건축>이라는 책을 보고 있다. 썸머는 그 책을 알아봐주며 아직 건축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톰을 응원한다. 결혼식에서 썸머의 파티에 초대를 받은 톰은 썸머에게 <행복의 건축>을 선물한다.... 왜 링고스타가 아니냐고...ㅂㅅ아... 이처럼 자신의 취향만을 강요하는 톰...결국 썸머는 카페에서 자신의 읽던 책에 대해 물어봐주는 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4. 결국 톰은 그냥 자연스런 자기를 사랑해주는 운명적인 여자를 기다린 것 같다. 물론 그런 사랑이 있을 순 있겠지만 그 사랑을 지키는 건 다른 문제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야했는데 톰은 그저 운명만 믿었다. 그리고 썸머가 떠나자 썸머만 욕을 한다. 그러면서 운명은 없다 이런 소리만 한다. 반면에 썸머는 운명은 없다고 믿지만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운명을 만나게 된다. 결국 톰도 마지막엔 가을을 만나면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만나면서 드디어 썸머의 잔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랑은 헤어지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랑을 만나야 끝나는 것이다.
5. 중간에 영화 <졸업>이 나오는데 톰은 이 영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고 서두에 나래이션으로 나온다. 영화 <졸업>(안 봤으면 꼭 보는 것을 추천)의 마지막 엔딩은 해피엔딩이 아니다.남자가 여자를 결혼식장에서 낚아채간다. 차 안에서 둘은 웃지만 얼마안가 현실을 깨닫고 표정이 굳으며 후회한다. 영화에서 연출된 그 장면을 썸머는 이해했지만 톰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썸머의 결혼식장에 가서 그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다행히 하진 않았지만. 이상적인 사랑을 아무리 꿈꾼다고 해도 냉혹한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6. 톰은 계속 썸머와 어떤 관계를 정립하고 싶어한다. 이해한다. 어중간한 관계로 만나기 싫어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면 첨부터 친구로서 지내자는 소릴 하지말던가 썸머가 부담없이 만나자고 했을 때 거절하던가 할 것이지.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 왜. 하지만 어떤 정확한 관계가 되지 못했을 때 가지는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술집에서 쌈났을 때도 사실 자기가 완전한 애인도 아닌데 나서기 뭣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근데 그 상황은 친구였어도 나설 수 있는 상황이긴 했는데...암튼 개인적으로는 정확한 관계 정립이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 중간에 이케아에 가서 둘이 가상 부부 상황극을 하는데 재밌다. 연인이라면 그 정도의 상황극은 할 수 있어야지. 어떤 상황이라도 그에 맞는 상황극을 할 수 있는 센스는 반드시 필요하다.
8. 클레이 모레츠가 톰의 동생으로 나오는데 쪼끄만 것이 꽤 깊이있는 이야기를 한다.
“그 여자가 오빠 운명의 짝이었단 생각은 그저 착각일 뿐이야. 좋은 것만 기억하는 것도 문제야. 다음에 그 여자 생각할 땐 나쁜 기억도 떠올려봐”
9. <500일의 썸머>를 10번은 보았던 것 같은데 이제야 내용 파악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내일은 내가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봄날은 간다>를 다시 봐야겠다.
언제가 무슨 글에서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영화 중 1위로 <500일의 썸머>를 꼽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2위가 <봄날은 간다>였나. 암튼 정말 많이 본 영화지만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썸머는 ㅆㄴ이었다. 이 영화가 지극히 톰의 관점에서 보여진 영화라서 더 그렇지만 썸머는 정말 ㅆㄴ이다. 톰은 그냥 썸머한테 갖고 놀게 된 거였다. 결국 톰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나서야 썸머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가 오늘 이 전 까지 내가 가진 <500일의 썸머>에 대한 생각이었다. 오늘 이전 까지. 오늘 이 영화를 보고 더 이상 썸머를 미워할 수 없었다. 오히려 톰이 진짜 ㅆㄴ이었다.
개인적으로 조셉 고든 래빗랑 라이언 고슬링이랑 너무 헤깔린다. 제이크 질렌할이랑 세명이 너무 헤깔린다..외국인을 잘 못알아봐서..주이 드샤넬이랑 앨런 페이지도 헤깔린다. 그 놈이 그 놈같다. 암튼 다들 좋아하는 배우이다.
1. 영화가 톰의 관점에서 그려져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 영화를 굉장히 짜증나게 봤다고 한다. 이유는 무언가 관계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어장치는 것처럼 행동하다 갑자기 헤어지고 또 만나서 잘 될 것처럼 막 하다가 결국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썸머 때문이다. 이렇게 굉장히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2. 톰은 운명을 믿는 사람이다. 언젠가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고 그것이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썸머는 달랐다. 운명을 믿지 않고 사랑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둘은 같은 회사에서 만나게 되고 톰은 썸머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다가서지는 못한다. 둘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고 음악을 듣고 있는 톰에게 썸머가 말을 건다. The Smith의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를 듣고 있는 톰에게 이거 스미스죠? 나도 좋아하는데 하면서 말이다. 톰은 그런 그녀를 그냥 받아들인다. 마치 이것이 운명인 것처럼. 그 후로 회사에서의 파티에서 그녀와 친해지고 자신이 건축을 전공해서 나중엔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면서 자신을 설명한다. 그 꿈에 응원을 하는 썸머. 하지만 둘의 관계는 딱히 진전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톰 때문이다. 무슨 The Smith 노래 틀고 썸머가 알아주길 바라고 자빠져있다. 그러고 나서 친구들에게 가서 끝났어 그녀는 내게 관심없나봐 라는 소리나 해쌓고 있고. 결국 회사 가라오케에서 같은 자리에 앉아 썸머에게 사랑이 있느니 운명이 있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좀 친해진다. 하지만 고백도 못했는데 아주 운좋게 친구가 고백을 대신 해준다. 썸머가 물어본다. “날 좋아해요?” “물론이죠” “친구로요?” “네, 친구로요.”,“그냥 친구로요?” 이렇게 두 번이나 물어봤는데 ㅂㅅ같은 톰은 “그럼요”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둘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이 바보같은 놈아...) 3일 뒤 복사실에서 만난 톰과 썸머. 잘 지냈냐는 인사를 건네는 톰에게 키스를 하는 썸머. 그렇게 둘의 관계는 시작이 된다.
3. 이렇듯 관계에서 진전이 되는 행동은 모두 썸머가 했다. 결국 헤어지는 것도 썸머가 택하게 된다. 톰은 자기 얘기만 한다. 건축가가 되고 싶다(현실은 카피라이터(카피라이터 비하 아님))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열정에 굉장히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바라봐 준다. 심지어 건축물을 그릴 수 있게 자신의 팔까지 내준다. 이처럼 썸머는 톰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어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톰은 썸머에게 관심이 없다. 썸머가 좋아하는 링고스타를 무시하는 일(근데 이건 좀 무시당할만..), 미술관에 갔을 때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태도, 영화 <졸업>을 보고나서 우는 썸머를 이해하지 못하고 팬케익이나 먹으러 가자는 모습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신을 계속 썸머에게 보여주고 이해받으려고만 하고 썸머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썸머가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도 않고 “아무한테도 한 적 없는 얘긴데” 라는 이야기만 듣고 자신이 썸머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그 상황만 즐긴다.(썸머가 하는 이야기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나오고 저 대사만 큰 목소리로 나와서 그렇게 보임). 술집에서 어떤 남자가 썸머에게 추근댈 때는 아무말 못하다가 자기를 욕하니까 펀치가 나가고. 그러면서 그걸 썸머를 위해서 한 것이라고 하고... 가장 압권은 기차타고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갈 때. 우연히 기차에서 썸머를 만난 톰은 <행복의 건축>이라는 책을 보고 있다. 썸머는 그 책을 알아봐주며 아직 건축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톰을 응원한다. 결혼식에서 썸머의 파티에 초대를 받은 톰은 썸머에게 <행복의 건축>을 선물한다.... 왜 링고스타가 아니냐고...ㅂㅅ아... 이처럼 자신의 취향만을 강요하는 톰...결국 썸머는 카페에서 자신의 읽던 책에 대해 물어봐주는 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4. 결국 톰은 그냥 자연스런 자기를 사랑해주는 운명적인 여자를 기다린 것 같다. 물론 그런 사랑이 있을 순 있겠지만 그 사랑을 지키는 건 다른 문제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야했는데 톰은 그저 운명만 믿었다. 그리고 썸머가 떠나자 썸머만 욕을 한다. 그러면서 운명은 없다 이런 소리만 한다. 반면에 썸머는 운명은 없다고 믿지만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운명을 만나게 된다. 결국 톰도 마지막엔 가을을 만나면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만나면서 드디어 썸머의 잔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랑은 헤어지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랑을 만나야 끝나는 것이다.
5. 중간에 영화 <졸업>이 나오는데 톰은 이 영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고 서두에 나래이션으로 나온다. 영화 <졸업>(안 봤으면 꼭 보는 것을 추천)의 마지막 엔딩은 해피엔딩이 아니다.남자가 여자를 결혼식장에서 낚아채간다. 차 안에서 둘은 웃지만 얼마안가 현실을 깨닫고 표정이 굳으며 후회한다. 영화에서 연출된 그 장면을 썸머는 이해했지만 톰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썸머의 결혼식장에 가서 그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다행히 하진 않았지만. 이상적인 사랑을 아무리 꿈꾼다고 해도 냉혹한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6. 톰은 계속 썸머와 어떤 관계를 정립하고 싶어한다. 이해한다. 어중간한 관계로 만나기 싫어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면 첨부터 친구로서 지내자는 소릴 하지말던가 썸머가 부담없이 만나자고 했을 때 거절하던가 할 것이지.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 왜. 하지만 어떤 정확한 관계가 되지 못했을 때 가지는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술집에서 쌈났을 때도 사실 자기가 완전한 애인도 아닌데 나서기 뭣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근데 그 상황은 친구였어도 나설 수 있는 상황이긴 했는데...암튼 개인적으로는 정확한 관계 정립이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 중간에 이케아에 가서 둘이 가상 부부 상황극을 하는데 재밌다. 연인이라면 그 정도의 상황극은 할 수 있어야지. 어떤 상황이라도 그에 맞는 상황극을 할 수 있는 센스는 반드시 필요하다.
8. 클레이 모레츠가 톰의 동생으로 나오는데 쪼끄만 것이 꽤 깊이있는 이야기를 한다.
“그 여자가 오빠 운명의 짝이었단 생각은 그저 착각일 뿐이야. 좋은 것만 기억하는 것도 문제야. 다음에 그 여자 생각할 땐 나쁜 기억도 떠올려봐”
9. <500일의 썸머>를 10번은 보았던 것 같은데 이제야 내용 파악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내일은 내가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봄날은 간다>를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