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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꿈

Creative JD 2018. 11. 13. 07:25
개 황당한 꿈을 꿨다.
내가 장나라 팬이라 팬미팅에 갔다. 엄청 일찍 도착해서 맨앞에 앉게 되었다.
프로그램중에 팬들이 준비한 연극?상황극?같은게 있어서 즐기고 있는데 그 연기하던 팬하나가 극 중의 배역을 소화하다 어떤 상황에 갑자기 내 뺨을 가방으로 내려치는 거다. 너무 아프고 당황해서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서 기절했다. 기절하기 전에 일어나서 지랄을 해야하나했는데 이게 극의 일부고 그런데 내가 지랄하면 안되겠지?라는 생각과 그래..이러고 있으면 장나라가 와서 나한테 괜찮냐고 말이나 걸어주겠지?라는 두가지 생각에 가만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기절을 했고 어느새 팬미팅이 끝났다. 나를 방치한채로.

정신을 차려보니 팬미팅이 종료되고 극장에 불이켜졌는데 날 때린놈이 내 오른쪽에 앉은 놈이더라. 직업은 기자였는데. 내가 그놈한테 "아니 극중에서 배역을 맡았다고 사람을 막 때립니까? 최소한 얘기나 해주던가요. 만약 내가 일어나서 댁한테 대들었으면 어쩔라고 그랬나요? 그리고 미안하단 소리도 안합니까?" 라고 하자 그제서야 "아. 끝나고 미안하다고 할려고 했습니다." 이지랄을 하더라. 내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내가 거기서 개지랄했으면 아마 나를 막았겠죠?"라고 반문하니까 "그랬겠죠?"라면서 웃는거다. 뭐이런 미친새끼가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개 빡쳐서 그날 받은 장나라 굿즈를 내 오른쪽 뒷자리에 우연히 앉아있던 내 군대후임에게 던져 주고 나와버렸다. 개짜증을 내면서.

꿈에서 깬 지금도 목이 아프고 기분이 나쁘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알면서 아무 말도 안하는 장나라가 밉더라. 내가 거길 나오면서 이제 다시는 장나라 팬안한다고 다짐을 하면서 나왔다. 진짜 너무 열받는다.

장자처럼 꿈이 현실이고 지금이 꿈인지 헤깔리는 지경인데. 분명 그게 꿈인걸 아는데 그래도 괜히 장나라한테까지 서운하다. 목도 아프고.. 그새끼 너무 쎄게 때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