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카스

Creative JD 2018. 2. 9. 01:11
카카오스토리라고.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서비스가 있었다. 나도 초반엔 그걸 블로그 처럼, 아니면 맛집을 다녀와서 글을 썼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쓰지않는다.

언젠가부터 카스는 엄마들의 아기자랑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부터 아기키우는데 얼마가 드는지 푸념이 늘었고 댓글엔 그것에 관한 글이 줄을 이었다. 그게 싫었다. 남의 아이. 귀엽긴 하지만 사실 내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우리 집 강아지보다 덜 귀엽기도하고 허구헌날 아기 사진만 올리니 질리기도 했다. 사람들을 하나하나 끊다보니 결국 내가 거기 있을 필요를 못느껴 탈퇴하고 말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누가 내게 아기에 관해 호불호를 물어본다면 호라고 대답하겠다. 난 아기를 좋아하긴 한다. 하지만 난 아직 애를 풀로 본적은 없고 잠깐 안아본 정도라 실제 내가 애를 좋아하는지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한다.

적어도 셋은 낳고 싶다. 하나는 외로울 것 같고. 둘은 좋으나 혹시나 하나가 먼저 세상을 갈 경우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을 것 같다. 내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그것은 매우 힘들다. 그렇기에 셋 이상은 낳고 싶다.

문제는 경제력이다. 뭐 애 셋 정도 키우는데 들어갈 돈을 못벌 것 같진않지만 그래도 힘은 들겠지.

가장 큰 문제는 나이이다. 예전에 연구 결과로는 산모가 노산일 때 아이가 잘못될 확률이 높다고 했으나 최근의 연구결과로 본다면 늙은 정자가 잘못된 아이를 만들 확률이 훨씬 높단다. 그렇기에 빨리 아이를 만들지 않으면 안되기도 할 것 같다.

만약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죽어도 낳지 않겠다는 사람이라면. 만날 수 있을까 싶다.
근데도 사랑한다면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애기도 낳을 마음이 있는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할까.

쓸데없는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