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콜롬보
스리랑카가 수도가 두개란 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와서도 몰랐는데 이제 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알게 되었다. 스리랑카의 수도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콜롬보를 포함하여 두개였다. 스리자야~뭐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대충 이렇게 이해했다.
스리랑카랑 인도는 약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와 힌두교국가인 인도. 그래서 이 두 나라를 이동할 때는 반드시 비행기로 가야한단다..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위험하다나..저번에 라오스 들어갈때랑 비슷하다. 비행기로 왔다갔다..몰디브갈라그랬더니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겠다. 나중에 신혼여행으로나 와야겠다. 그때는 이미 바다에 잠겨 없어질래나? 무섭다. 이렇게 자연이 쉽게 바뀌는 것을 보면..
스리랑카는 정말 불교색이 짙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여자들 옷차림이 막 껴입고 그러지는 않았다.
스리랑카는 나라이름이고..섬이름은 실론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실론티. 그 실론이 바로 그 실론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숙소에서 언제나 티를 준다. 밀크티인데 홍차에다가 약간의 우유를 섞어먹는 거다. 생긴건 이상했는데 맛은 확실히 좋았다. 일본에서 먹었던 '오후의 홍차'가 생각났다.그 것보다 이것이 뭐랄까. 약간 더 홍차맛이 진하다고 해야하나? 약간의 신맛이 더 들어있는 것 같다. 내가 콜롬보에 도착했을때부터 떠날 때까지 날씨가 그리 화창한 날이 없었다. 근데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여기는 날이 너무 뜨거워서 썬크림 안바르고 나가면 바로 화상이다. 그런면에 있어서는 날짜 선택을 잘 한거 같은데 그래도 화창한 날이 좋긴 하다. 그래야 좀 사람이 사는 것 같다. 빨래도 말려야하는데 벌써 며칠째 속옷을 반쯤 말린 상태로 입고 있다.. 유 유
해변가도 이모양이다. 콜롬보가 바로 바다옆에 있어서 조금만 나가면 바닷가다. 숙소에서 만난 브라질 애들이랑 아일랜드 애들과 함께 나가서 놀았는데 이자식들은 코끼리 타러가자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동물 괴롭히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얘들은 참.어려서 그런가..암튼 엄청 이렇게 타는거 좋아한다. 헤일만은 날씨가 이런데 수영을 하자고 했다. 나도 수영을 좋아하니 얼른 웃통까고 물에 들어갔는데 생각한것 처럼 물이 뜨끈하다. 뜨끈하다는 건 거짓말이고 막 시원하고 그러지는 않다. 따뜻한 나라는 참..
애들이 보채서 어쩔 수 없이 코끼리공원에 갔다. 근데 난 타지 않았다. 그거 타는데 돈도 아깝고 해서..그래도 한번 만져보고 싶었다. 새끼코끼리가 몇마리 있었는데 그 중 한놈 이름이 하티였다. 코 힘이 얼마나 세던지..악수할려고 했더만 내 팔을 감아버린다.나쁜놈..
날씨가 우중충해서 너무 습했다. 바닷가라서 그런 이유도 있고. 조금만 걸으면 땀이 정말 옷을 다 적셨다. 이렇게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 아닌데 이렇게 길게 나와 생활하니 체질이 바뀐거 같기도 하다. 암튼 밥이나 잘 먹고 다녀야지.
인도에 가기 전에 진영이 한테 전화를 해 놓았는데 뉴델리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거기까지만 가면 또 한 1주일은 돈 안내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빈대생활은 금물이지만 숙소비는 안내니..인도 위험하다는데 어떨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