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JD 2017. 10. 25. 00:02
5월이 되면 나아질거다.
6월이 되면 나아질거다.

그렇게 말했다.

7월이 되면 나아질거다.
8월이 되면 나아질거다.

매번 그렇게 말했다.

9월이 되어도 나아지지 않았다.
10월이 되니까 더 나빠졌다.

11월, 12월.
벌써부터 겁이 난다.

너무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이 아프고 머리가 깨질 것 처럼 아프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최근에 머리가 너무나 자주 아픈데 결국 또 뭘 찍어봐야하나 모르겠다.

이것도 벌써부터 겁이 난다.

5월, 6월. 7월을 지나 8월. 9월을 걸쳐 10월로 오면서 난 무수히도 많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고.

11, 12월 어떨지 뻔히 아니까 아무런 약속도 하지 못하겠다. 결국 어떻게 될지 아니까.

그렇다고 1, 2월은 나아지겠나. 결코 그렇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