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선택
Creative JD
2017. 10. 4. 00:28
며칠 전 형님들과 추석을 앞두고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중 한 형님이 설법을 나온 변호사셨는데 그 분께서 뜬금없이 내가 부럽다란 말씀을 하셨다.
형님들이랑 술을 마시거나 하다보면 으레 듣는 꼰대 소리겠거니 하고 말씀을 들어보았다. 사실 그렇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괜히 폼 좀 재고 인생얘기 좀 늘어놓고 그러고 싶은 법이다. 나도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느낀 동생들이 있겠지.
암튼 이런 꼰대소리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았다.
형님께선 소싯적에 공부를 꽤(?) 잘하셨단다. 고등학교때 그냥 저냥 공부를 쫌 잘해서 선택할 것도 없이 그냥 서울대 법대를 가셨다고 한다....
암튼 그래서 대학에 가니 친구들이 하나둘 사법고시를 치길래 자기도 봤단다. 그리고 남들하는 만큼 한 2년 공부해서 붙었다고 한다....
그렇게 사법연수원에 가고 그때부터는 좀 놀아서 결국 검사, 판사를 선택 못하고 그냥 한 5대 로펌 정도에 들어가게 되어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고 한다.....
대충 들으면 자랑조나 흘리기 처럼 들릴수도 있는데 당시 말투나 어감은 전혀 그렇게 들리지않았다.
진짜 그분은 뭘 선택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지금 와서 다른거를 해보고 싶어도 배운게 도둑질이라 그것(변호사...)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직업을 자유롭게 크게 바꿀 수 있는 내가 부럽다고 하셨다. 자기는 계속 이 일을 해야할 것만 같다고 했다.
흔하게 하는 젊음을 동경하는 그런 말이 아니었다. 스스로 선택을 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 혹은 선택을 가진 자에 대한 부러워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졌다.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선택지를 가진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더라. 며칠뒤면 또 까먹을지 모르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된다.
선택 그리고 집중.
선택했다. 집중할게.
그 중 한 형님이 설법을 나온 변호사셨는데 그 분께서 뜬금없이 내가 부럽다란 말씀을 하셨다.
형님들이랑 술을 마시거나 하다보면 으레 듣는 꼰대 소리겠거니 하고 말씀을 들어보았다. 사실 그렇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괜히 폼 좀 재고 인생얘기 좀 늘어놓고 그러고 싶은 법이다. 나도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느낀 동생들이 있겠지.
암튼 이런 꼰대소리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았다.
형님께선 소싯적에 공부를 꽤(?) 잘하셨단다. 고등학교때 그냥 저냥 공부를 쫌 잘해서 선택할 것도 없이 그냥 서울대 법대를 가셨다고 한다....
암튼 그래서 대학에 가니 친구들이 하나둘 사법고시를 치길래 자기도 봤단다. 그리고 남들하는 만큼 한 2년 공부해서 붙었다고 한다....
그렇게 사법연수원에 가고 그때부터는 좀 놀아서 결국 검사, 판사를 선택 못하고 그냥 한 5대 로펌 정도에 들어가게 되어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고 한다.....
대충 들으면 자랑조나 흘리기 처럼 들릴수도 있는데 당시 말투나 어감은 전혀 그렇게 들리지않았다.
진짜 그분은 뭘 선택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지금 와서 다른거를 해보고 싶어도 배운게 도둑질이라 그것(변호사...)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직업을 자유롭게 크게 바꿀 수 있는 내가 부럽다고 하셨다. 자기는 계속 이 일을 해야할 것만 같다고 했다.
흔하게 하는 젊음을 동경하는 그런 말이 아니었다. 스스로 선택을 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 혹은 선택을 가진 자에 대한 부러워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졌다.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선택지를 가진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더라. 며칠뒤면 또 까먹을지 모르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된다.
선택 그리고 집중.
선택했다. 집중할게.